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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. 7. 25. 16:22일기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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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사람은 애초에 될 수가 없다.
좋은 사람이 되려면 내면에선 아마 너무 숨막히고 힘들지도 모른다 그래서 내가 생각한 방법은 글을 적는 것이다 말로는 차마 못하겠고 털어놓고는 싶고 내가 속이 좁아보이기도 할 때면 글을 적는다 그럼 한결 후련해진다 글을 쓰다보면 아, 내가 이렇게도 이기적이었구나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 사람의 입장이 이해가 되기도. 단점은 있다. 점점 내 속내를 들어내지 않게 된다는 것. 어떤 것은 말로 해서 풀어내야 하는 부분도 있을텐데, 나 혼자 생각하고 그치다보니 관계가 진전이 되지 않는 달까. 그치만 분명 현명한 방법이라고 본다. 적어도 나도, 상대방도 상처받지 않을 수 있으니까. 그래서 이 문장이 공감이 됐고 담백한 사람이 되어야하면서도, 동시에 상대방도 나와 어느정도는 일맥상통해야만 이 모든 것이 합을 맞출 수 있다는 것. 음 역시 인생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닌가보다. 내가 담백해진다고 해서 모두가 쿨하고 담백할 수는 없는 거기에. 그저 글로 쓰며 상대방을 이해하고 날 되돌아보는 것 밖에는 할 수가 없지만, 이마저도 나이가 들어가면 또 다른 해답을 찾을 수가 있겠지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