버티는 삶

2020. 9. 2. 13:51일기

참 글 잘 쓰시는 분
술술 읽히지만
안당길 때는 안읽고 있다.
그냥 그러고 싶어서...

버티는 삶. 버텨야 할 이유 중 하나(아주 큰 하나)
아직 얼굴도 모르는 너와 정들고
사랑하는 마음이 생기는 중.
미안하고 고맙고 고마운 존재
28주 동안 무탈히 커주고 있다. 사랑해

이 집도 전세 만기가 얼마 안남았다.
2년 더 연장하고 싶었는데
세상에 순탄한 일이 참 없다.
전세야 다른 곳으로 가면 그만이고
그 이후엔 우리집도 생길테지만,
그 외에 헤쳐나가야 할 큰 산들이 많다.
생각하면 아득하다. 그치만 잃지 않고 싶다.
뭐가 됐든. 내 마음가짐도, 사람도.

내 핸드폰이 문제인 건지 집 빛이 문제인건지
참 마음에 안드는 아이폰색감...